볼트 EV, 운전이 즐거운 차…‘실속도’ 잡고 ‘성능도’ 잡고

쉐보레 볼트 EV 시승. [이창환 기자]
쉐보레 볼트 EV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쉐보레 볼트 EV는 탈수록 매력과 놀라움이 느껴지는 차다. 처음 만났을 때는,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로 호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운전석에 앉아 가속 페달에 발을 올리면서도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힘이나 제대로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승 전 ‘잉’하는 전기차 특유의 소리를 내며 골목을 지나다니는 볼트 EV를 보며 들었던 생각이기도 했다. 하지만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즐거운 비명이 쏟아져 나왔다. 볼트 EV는? 누군가 그렇게 묻는다면 ‘운전이 즐거운 차’라고 답할 수 있게 됐다. 

쉐보레 볼트 EV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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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2010년대 들어 지구 온난화와 함께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완성차업체들이 이전부터 개발을 이어오던 전지연료자동차(전기차)의 양산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모터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자동차들이 실제 소비자들의 눈앞에 등장했다. 

쉐보레 볼트 EV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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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대중화되기까지 전기 충전소 등을 비롯한 인프라에 대한 문제가 오랫동안 제기돼 왔던 것도 사실이다. 국내에서는 우선 큰 비용이 드는 충전기 설치와 함께 관공서 등 정부 기관에서 전기차 보급에 앞장섰다. 이후 전국의 몇몇 지역 택시업계와 관광특별자치도인 제주도가 인프라 확대와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쉐보레 볼트 EV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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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전기차지만 첫 보급이 시작되면서 지금의 확산 속도는 높아 보인다. 그 중간에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효율성을 복합적으로 지닌 하이브리드 차량이 그동안 낯설었던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쉐보레 볼트 EV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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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한국GM이 판매하고 있는 쉐보레 볼트 EV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선봉으로 등장했다. GM이 2016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국내에서는 2017년부터 판매됐다. 처음에는 1회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었기에 서울에서 부산을 중간 충전 없이 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지금은 1회 충전으로 414km 주행이 가능하니,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해볼만한 일이다. 

쉐보레 볼트 EV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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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하는 기간 동안 한국GM이 마련해준 양평 GM 포레스트 빌라(Forest Villa)를 다녀왔다. 모바일 앱을 통해 최적화 코스, 경강로 코스, 광주원주고속 코스, 서울양양고속 코스 등으로 선택해 주행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보는 재미와 운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경강로 코스를 선택하고 서울을 출발했다. 

쉐보레 볼트 EV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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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빠져나갈 때 볼트 EV는 날쌘돌이와도 같았다. 전기차 특성인 순간적인 가속 성능으로 차선 변경이나 추월에도 부담이 없었다. 또한 회생제동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전기를 절약해 주행 가능거리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도심에서의 주행 시 운전 습관에 따른 효율성을 높이기에도 좋은 기능이다. 

쉐보레 볼트 EV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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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에 따르면 볼트 EV는 150kW의 최고출력을 갖추고 있다. 단순 환산하면 201마력에 이른다. 여기에 360Nm(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어 결코 힘이 달리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도심에서는 힘을 끝까지 발휘할 일이 없어 외곽 고속도로를 반드시 나가보길 권한다. 또한 전방 하단으로 내려진 보닛의 위치와 형태로 전방시야에 방해가 전혀 없어 운전히 편했다. 

쉐보레 볼트 EV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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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고효율의 배터리를 다량 포함하고 있어 판매 가격이 내연기관 보다 비싸다. 2023년형 볼트EV 판매 가격은 4430만 원으로, 국내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가운데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비슷한 크기의 내연기관 차량과는 가격차가 크다. 다만 서울시에서 구매 시 최대 9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아 실 구매가는 3530만 원선으로 낮아진다. 

쉐보레 볼트 EV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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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근의 과천, 성남, 안양, 의정부, 수원 등 경기도에 속한 대부분의 도시는 1000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수도권 외 지방에서는 국비와 지방비 포함 최대 1300만 원대까지 지원이 가능해 볼트EV 구매 시 지원받은 비용으로 전기 충전이나 자동차세금 및 보험료 등 차량 유지비로 활용한다면 전기차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3000만 원대 전기차 구매로 성능과 실속을 모두 챙기고자 한다면 쉐보레의 볼트 EV를 추천한다. 

쉐보레 볼트 EV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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