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60, 거친 빗속을 질주해도 차이를 증명했다

볼보 S60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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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앞을 보기 힘들만큼 세차게 비가 내렸다. 볼보의 신형 S60을 타고 바람을 가르며 도심을 질주해 보고 싶었으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빗속 주행이 시작됐다. 거센 바람을 동반한 빗속을 S60은 치고 나갔다. 바깥은 비바람이 휘몰아쳤으나 내부는 그와 차단된 다른 세상이었다. 또렷한 라디오 음악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와이퍼를 재빠르게 작동했다.

볼보 S60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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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의 프리미엄 명차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며 국내 마니아층 확보에 나선 볼보의 S60을 시승했다. 시승 전, 주변에 ‘볼보하면 어떤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지 물었다. 대부분이 안전성 또는 그와 유사한 답변을 했다. 그만큼 볼보자동차가 승객의 안전과 외부로부터의 탑승자 보호에 탁월한 성능을 증명해 왔다는 의미로 보인다.

볼보 S60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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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여름, 한 유명 아나운서 A씨 부부가 어린 자녀 2명과 함께 고속도로 주행 중 역주행 음주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했던 사례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08%의 음주운전자가 몰던 2.5톤 화물 트럭이 고속도로 상 역주행으로 A 아나운서의 SUV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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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량 모두 폐차를 해야 할 정도의 큰 사고였으나, A씨 가족은 손가락 부상과 복통을 호소하는 수준에 그쳤고, 맞은편 트럭은 운전석이 완파돼 운전자가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당시 A 아나운서의 차량으로 확인된 차량은 볼보의 SUV인 XC90 이었다. 비록 중량급 차량이지만 볼보가 안전성에 있어서 최고로 손꼽힐 차량으로 인정받은 것을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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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0 역시 볼보 특유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으로, 비바람 속을 달리면서도 그 무게감과 안정감이 느껴졌다. 크기는 국내 현대차의 쏘나타보다 작지만, 오히려 그랜저보다 무겁고 제네시스 G80 가솔린 차량과 비슷한 무게를 가졌다. 그럼에도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해 48볼트 배터리를 결합시킨 B5 엔진으로 최고출력 250마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갖춰 대형 세단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유했다. 배터리는 출발 및 가속 시 약 14마력의 출력 보조로 S60의 민첩성을 끌어올렸다.

볼보 S60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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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포함한 볼보만의 시티 세이프티 기술을 적용해 차량 전방의 레이더와 카메라가 도로 위 차량과 자전거, 보행자 및 큰 동물까지 식별할 수 있게 했다. 이로 인해 잠재적인 사고를 예측하며 탑승객과 외부 보행자까지 보호할 수 있는 차량으로 거듭났다.

볼보 S60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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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행에서 차량이 얼마나 운전자를 보조해줄 수 있는지, 이른바 ‘반자율 주행’으로 여겨지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파일럿 어시스트 및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을 테스트했다. 곡선 주행에도 차선을 유지했고, 도로이탈 방지와 스티어링 어시스트까지 적용되면서 다시 한 번 볼보의 시티 세이프티 시스템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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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또 완성차업체들 중에서도 뚜렷한 정체성을 갖춘 차로 손꼽힌다. 그만큼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강렬한 디자인 요소가 전체에 스며있다. 보닛 아래 ‘VOLVO’라고 새겨진 강렬한 크롬의 그릴 좌우로 전방을 노려보는 헤드라이트와 주간 주행 보조등 및 ‘ㄷ’자 모양의 후미등이 바로 볼보의 상징적인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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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친 빗속에서 S60을 시승하는 동안 라디오 음악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한 오디오 시스템도 남달랐다. 영국의 바워스&윌킨스(Bowers&Wilkins)와 협업으로 완성한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은 S60 드라이버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볼보에 따르면 기계적 공진 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는 새로운 컨티뉴엄 콘을 탑재해 전 좌석에 풍부하고 세밀한 음질을 제공한다.

볼보 S60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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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쳇말로 ‘막귀’가 아니라면 그 차이가 분명히 느껴지니 거친 빗속에서 S60을 주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음악 감상을 해볼 것을 권해본다. 이번 시승에서는 볼보만의 안전성에 대한 기대가 컸고, 볼보 S60은 그만큼 증명해냈다. 발전을 거듭하면서 내부 승객의 안전뿐 아닌 외부 보행자의 안전 및 사고예방까지 철저히 구현해 낸 볼보의 다음 진화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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