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과 도’를 덕목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매진
경기도와 ‘강력한 협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실질적 자치분권 견인에 집중
"지방자치와 분권의 ‘온전한 구현’ 위해 역량 모아 대응할 터"
"경기도 협치시대의 역사적 시작...도민께서 함께해 주길"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대화는 서로 가르쳐주고 배울 수 있게 해주며, 진정한 상호작용으로 즐겁고 친밀한 관계가 성립되도록 해준다. 특히 설득을 위한 대화는 어떠한 난제도 해결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도록 하는 능력이 있다.

리더십이 뛰어난 지도자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대화에 능통해야 하며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끌어갈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지도자는 民의 행복과 더 나은 삶을 위해 民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며, 혼신의 힘과 노력을 다한 소통의 리더십으로 民에게 희망을 안겨주어야 한다.

여기 경기도에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며, 民에게 희망을 전하는 지도자가 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그는 이웃의 가난을 걱정했고, 이웃의 안위를 염려했다.

오늘도 그는 세상을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해 ‘덕과 도’를 덕목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매진하고 있다.

일요서울은 정조의 얼과 함께 ‘정의로운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분주하게 발길을 옮기며 도민과 대화하는 염 의장을 만나 그가 추구하는 경기도의 현재와 미래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 민선8기의 시작과 함께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전반기 의장이 되었다. 감회와 각오는?

팽팽한 양당 동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이다. 말뿐인 구호가 아니라, 실체적 체계로서의 협치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나의 최대 목표이자 핵심 정책이다.

여야 대표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초선의원을 비롯한 개별 의원들과 부지런히 소통하며 협치의 기반을 다져놓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집행부와의 협력이 필수인데, 다행스럽게도 김동연 지사께서 협치의 중요성을 누차 말씀하셔서 원활히 공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차원의 협치 모델이 수립될 시 ‘광역의회 간 연대’, ‘지방의회법 제정’, ‘진정한 인사권 독립 실현’, ‘의원별 공약 이행’ 등 개별 정책 모두 강한 추동력을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지방자치 발전사와 경기도 변천사를 최일선에서 지켜본 4선 도의원으로서 그간 쌓아온 경험을 경기도 발전에 쏟을 것이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협치를 펼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

-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의회로서 실질적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구체적 계획은?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대 지방의회로서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을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냈다. 앞으로도 법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올들어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자치분권 2.0시대’가 시작되었다. 법 개정의 상징적 의미도 크지만 내용의 핵심을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직접정치 참여강화’, ‘지방정부 권한강화’, ‘지방의회 권한강화’가 법 개정의 근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내용은 국민 삶과 직접 연결된 행정업무를 대부분 지방정부가 맡고, 중앙정부는 보충성의 원칙에 입각해 보조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 비율은 물론, 국세와 지방세 세수비율 역시 8:2에서 6:4 수준으로 대폭 조정해야 할 것이다.

어렵사리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반쪽짜리 개정안’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경기도의회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온전한 구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대응할 계획이다.

타 광역의회와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지난 10대 의회에서 운영됐던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다음 달 중 다시 구성하는 등 내부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자치분권 추진방안, 지방자치법 개정, 지방의회법 제정은 물론,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 자치분권 제도개선 및 정책발굴, 도민홍보에 대해 폭넓게 다룰 방침이다.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근원적인 배경은 무엇인가?

대학생활을 마치고, 평범한 30대 직장인이 됐지만 80년대 학생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부채감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인간 노무현’을 접하며 큰 감화를 받게 되었다. 즉 ‘동서화합’, ‘남북화해’, ‘권위주의 타파’를 외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정치인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에 공감했고, 마음 깊이 자리 잡은 부채의식을 마주하며 ‘이제라도 행동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라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

2001년 ‘노사모’에 가입해 ‘노짱’을 외치며 전국을 돌아다녔고,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힘을 보태려 당원에 가입하며 현실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이후 2012년 4월11일 19대 총선과 동시에 치러진 제8대 경기도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 후 제9대 후반기 문체위원회 위원장, 경기도교육자치협의회 정책위원, 제10대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거쳐 4선 의원이자 제11대 전반기 의장이 됐다.

- 4선 의원으로서 지켜온 자신만의 정치철학이 있다면?

초선 때부터 4선이 된 지금까지 저의 지향과 목표는 ‘정의로운 정치인’이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로운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선 제 안에 도민을 위하고 사랑하는 위민정신·애민정신이 항시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나의 정치철학은 ‘위정이덕(爲政以德·덕으로 정치하는 것)’이다. 덕정을 강조해 온 공자께서 논어 ‘위정’편에서 직접 언급한 말씀으로, 내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13년 동안 꾸준히 가슴에 새겨온 가치이기도 하다.

덕으로 다스리는 어질고 바른 정치, 따뜻하며 통찰이 담긴 정치는 도민을 위하는 마음이 선행돼야 가능하다고 본다.

도의원이 된 이래 꾸준히 도민과 직접·자주 소통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11대 경기도의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면서, 상호간의 원활한 협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양당의 협치를 위해 의장님이 행해야 할 궁극적인 대안을 제시해 본다면?

도민께서 여야 도의원을 78대 78이라는 동수 체제로 구성해주신 데에는 깊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공정한 바탕 위에서 생산적으로 논의하고 실질적으로 협력함으로써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라는 것이 도민께서 전하는 메시지라고 여겨 본다.

소속 정당을 떠나 도의원의 지향점은 오로지 1,390만 도민의 안전과 행복이어야 한다. 이에 도민의 준엄한 메시지를 항상 가슴에 담고 의정에 임할 것이다.

의장이라면 때로는 지휘자가 되어 풍성한 하모니를 만들고, 때로는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속도감과 균형감을 유지토록 해야 한다.

아울러 집행부와 의원, 나아가 시민단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는 중재자 역할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의장으로서 객관성과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156명 의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하도록 이끌겠다.

또한 전국 최고의 의회, 도민께 최적화된 의회를 구성하는 데 최선의 역량을 발휘할 것을 약속드린다.

- 지방의회의 독립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요구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방의회법 제정’은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는 물론 의회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안이다.

경기도의회에만 해당되는 단일 사안이 아니라 전국 지방의회의 염원이라는 점에서 보다 폭넓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17개 광역의회 간 전국적 연대는 지방의회법을 제정하는 데 꼭 필요하며, 전국 최대 의석수를 가진 경기도의회가 선봉에 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자치입법권 강화, 독립적 예산편성, 인사청문회 도입과 감사원 감사청구 기능 등 지방의회법에는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한층 강화할 주요 내용이 담겨있다.

지방의회법 제정은 지방과 도민의 목소리에 힘을 싣기 위한 최소한의 조처라고 생각한다.

우선, 광역의회 간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 단순한 의견 교류를 넘어 방향성 수립, 정책 협의, 단체활동 계획 등 다각적 측면에서 협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별 의회에서 독단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되는 사안인만큼, 통일된 여론을 이끌어내고 결속력을 갖춰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의장님이 보는 관점에서 경기도의 우선적 문제점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코로나 팬데믹, 기후변화, 지역경제 위기 등 산적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여야를 아우른 의회와 집행부 간 협의체 구성은 내가 취임 직후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온 사안이다. 그러기에 기관 간 소통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도에서 주요도정과 민생현안에 대한 협의 추진창구인 (가칭) 여야정 협의체 운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구체적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의회와 경기도 간 소통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김동연 지사께서 취임 전부터 의회와의 소통과 협치를 공언했고, 여야정 협의체는 그러한 의지가 반영된 기구일 것이다.

도의회와 상시 소통하며 새로운 ‘김동연표 지방자치 협치 모델’을 만들어야만 경기도 발전과 도민 복지실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고 본다.

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최적의 정책을 펼치려면 기관간 협력이 필수고, 소통이 선행돼야 하는데 경기도의 태도가 다소 미진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의회는 경기도는 물론 경기도교육청 등 집행부와의 소통을 중시하며, 언제나 환영하고 있다.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의회와 소통하며 여야정 협의체를 포함한 협력체계와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끝으로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모두에게 바람직하고, 도움이 되는 ‘협지 시스템’을 만들어야 소모적 갈등 구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민생안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시급한 지금, 정책의 방향만큼이나 속도도 중요하다.

김동연 지사께서 이른바 ‘여의도 정치’와는 다른 새로운 정치철학을 갖고 있고, 의회와 협치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는 여야와 양 기관은 물론 도민까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상생정치가 될 것이다.

‘강력한 협치 모델’을 여야가 함께 구현하면 양당 간 갈등 반복이라는 비생산적 대치 구도는 아예 발 디딜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당과 관계 없이 모든 의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김 지사와 의논해 새로우면서도 탄탄한 협치 모델 수립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지난 13년 도민 곁을 지켜온 4선 도의원으로서 소통과 경청, 협치의 힘을 누구 못지않게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경험과 능력의 크기가 다른 의장으로서 이제 소통과 경청의 의장, 새로운 협치시대의 포문을 여는 맞춤형 의장이 될 것을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도민께서도 ‘경기도 협치시대’의 역사적 시작에 함께해 주시길 간절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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