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1기 독자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독자위원님들은 1486호에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다음은 이번 주총 4명의 1기 독자위원님들이 1486호를 읽고 보내온 평을 담았습니다. 

윤호영 위원 : 오랫만에 법률 관련 기사[비좁은 도로 위 치킨 게임과 진로양보의무]를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운전자들이 모두 한번은 겪어보았을만한 상황을 제시해주며 풀어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주택가뿐만 아니라 유명관광지나 식당가 등 어느 곳을 가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너무 많습니다. 보통의 운전자들은 서로 양보해줄 공간이 있으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양보를 잘해줍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양보해줄 공간이 없거나 양보해줄 공간이 후진을 많이 해야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뒤로 많이 후진해서 양보하여 상대 차량을 지나가게 해주고 다시 내 길을 가는데 또 같은 상황에 다른 차량을 만났는데 그쪽 차량이 양보해주지 않으려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난감한 상황에 서로 양보해주지 않는 상황을 치킨게임을 예를 들어 설명해주는 방법이 흥미로웠습니다.

기사에서 다루는 상황에서는 운전자들도 서로 양보를 하지 않아서 문제가 있지만 그들보다 더 문제가 있는 것은 바로 골목길 한쪽에 쭉 늘어선 무분별한 주차 차량입니다.

보통 골목길이라도 차량 두 대는 조심하며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두 대가 지나갈 수 있는 공간에는 어김없이 한쪽으로 차량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골목길은 아니더라도 3대나 4대가 지나가는 길에는 양쪽으로 주차해놓아 통행을 어렵게 합니다.

이런 길에는 언제나 주정차금지 견인지역 표지판이 있지만 그 표지판 바로 아래에도 주차하는 실정입니다. 좁은 길에서 서로 양보를 안 하려는 운전자들도 문제겠지만 근본적으로 불법주차들이 그러한 상황을 만든다는 점도 다뤄주었으면 좋았을 듯 싶습니다.

또한 앞서 가는 차량이 어딘가를 찾는 상황이 아니라도 좀 느리게 가는 경우 그 차량 뒤에 바짝 붙거나 하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주는 행동을 하는 운전자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이 느리게 갈 것 같으면 뒷 차량들을 먼저 보내주고 가면 좋을 텐데 뒷차량은 생각 안 하고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으면 법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기사에서 마지막에 다룬 것처럼 법으로 해결하는 방법보다는 양보와 배려의 미덕으로 현명하게 운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법이 바뀌어 한창 이슈가 되는 교차로 우회전 통과방법이라던가, 일반적인 교차로 대신 많아진 회전교차로에서 진입차량과 회전차량 중 어느 차량에 우선권이 있는 지라던가, 비보호 좌회전은 차량 신호가 초록 불에만 해야 하다던가, 우회전 차량과 신호 받은 유턴 차량이 겹칠 경우 어느 차량에 우선권이 있는가? 등 매주 작은 공간을 할애하여 사람들이 잘 지키지 않는 교통법규라던가 변경된 교통법규, 헷갈릴 수 있는 교통법규 등을 안내해주는 기사가 매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생소한 단어 독자가 이해 쉽게 설명해 준 점 '좋아' 

이지훈 위원 : [카카오뱅크 정상 복구? 금융권 재난대응 시스템이 살렸다]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가 평소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 앱이 이용할 수 없어지자 은행 업무, 회사 업무, 각종 수업에 차질이 생겨 모든 이용자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많은 사람이 이용 중인 카카오 플랫폼에 대한 믿음에 의구심을 품고 이 플랫폼 이용을 중지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카카오 플랫폼은 많은 신뢰를 잃게 된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거 같습니다. 카카오 측에서는 이런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혹여나 재발한다 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하여 빠른 복구를 하기 위해 비상 대응부서를 신설한다는 사실을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올바른 자세로 사고를 해결하고 대응 방안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세히 알게 되어 유용하였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전산 시스템은 다른 곳에 있어서 빠르게 복구가 되어 금융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또한 BCP( Business Continutiy Plan)이라는 재난 운영 시스템이 카카오뱅크까지 재난에 휘말리는 일을 막았습니다. 이 시스템은 911테러 이후 2006년부터 시행됐던 시스템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소한 시스템이라 무엇인가 했지만, ‘금융전산 재난 현장조치 행동 메뉴얼’을 뜻하며 재난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하여 위기 유형별, 수준별 대응조치를 적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 프로세스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생소한 단어였지만 독자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보고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카카오라는 대기업에서 이러한 재난이 일어나서 많은 국민이 피해를 보고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카카오가 국민의 원성을 잠재울만한 현명한 대처를 이어나가기를 바랍니다.

- 고객 중심 기업이 되야 이윤도 얻을수 있어

이문교 위원 : [카카오뱅크 정상 복구? 금융권 재난대응 시스템이 살렸다] 기사에 대해 한말씀 드립니다. 최근 발생한 카카오 대란으로 많은 고객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고객을 위해 조금 더 철저한 시스템을 기업들이 갖추면 좋겠습니다. 이창환기자가 시중은행들의 위기대응 시스템에 대해  자세하게 취재한 기사는 매우 의미 있는 기사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은 이익을 취하는 집단입니다. 이윤추구는 기업의 생리이고 본질입니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 이익의 원천이 고객 즉 시민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고객의 신뢰를 잃고 이윤을 취득하기는 어렵습니다. 

고객을 불편하게 하면 고객들은 그 기업에 신뢰를 주지 않고 사업을 영위하기 힘듭니다. 21세기는  다양한  위험에 기업이 노출되어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예전에는 예상하지 못한 위험에 기업이 노출되어있습니다.

최근에  기업을 상대로 한 해킹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해 고객정보가 유출되거나 화재 및 재해로 말미암은 사고가 기업을 어려움에 부닥치게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은 위기대응 메뉴얼을 철저히 만들어 놓고 있는지에 따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 아니면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느냐 차이가 발생합니다.

기업은 고객의 신뢰가 있어야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고객 중심'기업이 되야 이윤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합니다.

- 민생 챙기는 대통령 모습 보도 '흐뭇'

윤대상 위원 : [야권공세 김건의 여사 비공개 봉사활동 이어가며 ‘조용한’행보] 기사를 읽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민생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카카오톡 서비스 대란과 SPC 계열 제빵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등에 대한 발언은 물론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경제 3중고의 해법을 관계 부처 장관들과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선 시에도 역대 최소표차 당선으로 둘로 나누어진 표심 회복, 여소야대 국회, 김건희 여사 리스트 등 많은 어려움을 안고 시작했습니다. 이 와중에 계속 실패하는 장관인사와 본인 말실수까지 겹쳐 지금 현재의 모습까지 와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탄핵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두 편으로 나뉘어 촛불 집회를 열기도 합니다. 새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도 기관이나 현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데도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그런 국회의 모습을 보여 답답함과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며 민생에 올인하는 모습이 우리가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5개월이 갓 넘은 시점입니다. 경제 회복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심으로 고민하고 노력하는 정부가 된다면 국민도 응원의 손뼉을 쳐 줄 것입니다. 오히려 정쟁을 일삼는 국회에 대한 실망이 대통령을 향한 믿음으로 자리 잡을 것 입니다.

1468호에서 다루어준 기사는 모처럼 민생을 챙기기에 힘을 쏟는 대통령의 모습을 다루어 주어 좋았습니다. 국민의 의해 현재 자리에 있는 만큼 국민의 위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퇴임 시 박수받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답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 1기 독자위원회
윤호영(자영업, 서울 중랑구), 이지훈(대학생, 대구 달서구), 이문교(프리랜서, 경기 김포), 윤대상(직장인, 서울 노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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