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508 GT 팩, 쿠페에서 스포츠 세단까지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민첩해 보이는 하얀색의 푸조 508 GT 팩(PACK)을 보자마자 달리고 싶은 마음이 솟아올랐다. 차고가 낮고 헤드라이트부터 이어지는 날렵한 라인은 외관만으로도 강하면서 섬세한 차량임을 말하고 있었다. 헤드라이트 양쪽으로 주간주행등을 반짝이며 달릴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는 508에 올라 거침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고속도로에 오르자 디젤 엔진의 마지막 주자임을 증명하듯 경쾌하면서도 아쉬움 섞인 으르렁거림이 들려왔다.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측면에 GT 로고를 새긴 푸조 508의 첫인상은 운전석에 오르는 순간부터 강하게 다가왔다. 프레임리스 도어를 적용한 508의 전후좌우 4개의 문은 손잡이를 잡고 당기자 창문이 자동으로 2~3cm 가량 내려가며 문을 수월하게 열 수 있도록 도왔다. 탑승 후 자리에 앉아 문을 닫자 자동으로 유리창이 오르며 지붕에 밀착해 외부와 차단했다. 세련된 프레임리스 도어가 편의성까지 갖춘 셈이다.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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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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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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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는 508이 쿠페와 세단의 장점을 둘 다 갖췄다고 한다. 프레임리스 도어는 그런 508 만의 비밀스런 장점 가운데 하나다. 좌석에 올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콤팩트 스티어링 휠은 고속 주행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절묘하게 아래위 곡선을 살짝 잘라낸 핸들은 잡는 순간 자동차 경주에 참가한 레이싱 차량에 오른 듯 잠시 후 맛보게 될 스피드를 기대하게 했다.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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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1.5리터 직렬 4기통 디젤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8단 자동변속기을 올린 508 GT 팩은 최고출력 131마력에 3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동급이나 비슷한 수준의 출력 성능을 가진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최대토크로 가속 시 부족함은 전혀 없다. 직접 차량에 올라보면 디젤 엔진 특유의 밀어붙이는 힘으로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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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에 따르면 508에 적용한 블루(Blue) HDi 디젤 엔진은 SCR(촉매환원장치) 및 DPF(디젤산화물필터)를 결합해 배출가스를 제한하고,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99.9%까지 감소시켰다. 이에 엄격한 유로6d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성능을 갖췄다.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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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여기에다 신형 EAT8(8단자동변속기)는 최적화된 기어비로 빠르고 원활한 변속을 돕고, 주행 여건에 따라 패들 시프트를 통한 수동식 기어변경도 가능케 했다. 508 GT 팩 기준으로 복합연비가 리터당 15.6km라고 하니 고유가 시대 연료비 걱정도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약 1000km 주행을 통해 확인한 연비는 공인연비를 훌쩍 넘어섰다.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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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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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08 GT 팩을 타고 고속도로에 올라서면서 낮은 차체에 날렵한 외관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출발과 함께 가속 페달을 힘껏 밟자 거친 디젤음을 내며 도로로 뻗어나가다가 일정 속도에 다다르자 얕은 그르렁대는 소리가 멀리 사라져갔다. 그 때 푸조가 적용한 FOCAL 프리미엄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 10개의 스피커로 515와트의 음향 성능을 맘껏 누릴 수 있다.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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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행 중 푸조가 적용한 드라이브 어시스트 플러스 팩을 적용해, 전면의 레이더와 위드스크린 상단의 카메라 등으로 주행 시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비롯해 차선유지보조(LPA) 및 스탑앤 고(Stop & Go) 등의 첨단운전자주행보조기능(ADAS)를 누릴 수 있다. 전방충동보조 및 차간거리 경고(AEBS3), 차선이탈방지(LKA), 운전자주의경고(DAA3) 등은 기본이다.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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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아울러 푸조 508은 보닛 앞면 체크 문양의 그릴로부터 이어지는 미려한 외형과 LED에 불을 켠 사자의 어금니에서 디자인의 정점을 찍었다. 실제 차량을 세워두고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훌륭한 외모를 갖춘 덕에 뭇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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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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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단이지만 해치백을 적용해 2열 폴딩 시 추가적인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508의 장점이다. 더불어 인체공학적 시트에 8포켓 마사지 기능까지 담고 있어, 푸조 508 오너로서 누렸던 이번 시승은 유럽 감성에 푹 빠질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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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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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푸조 508 GT PACK 시승. [이창환 기자]
푸조 508 GT PACK 시승 중에 만난 508 1세대 모델의 주행 모습. [이창환 기자]
푸조 508 GT PACK 시승 중에 만난 508 1세대 모델의 주행 모습.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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