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월드컵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 단독 선정

[편집=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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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11월21일부터 12월19일까지 치뤄질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1월14일 오전 5시경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공항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별도의 이동 경로를 통해 도하 시내 르메르디엥 호텔로 이동했다. 첫 훈련은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엘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다. 본진에는 국내파 선수 18명과 벤투 감독, 코치진, 스태프로 구성됐다. 수술 후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등 유럽파 8명은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한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8일 가나, 12월3일 포르투갈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KT가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위한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지난 11월15일 밝혔다.

KT는 지난 5월 카타르 월드컵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로 단독 선정됐다. 이후 카타르 현지에 KT 기술진을 파견해 끊김 없는 방송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지 경기장에서 촬영된 영상은 싱가포르, 런던의 KT 해외거점시설(PoP)과 부산국제통신센터에서 관제 및 운용하는 APG(Asia Pacific Gateway), KJCN(Korea-Japan Cable Network), APCN2(Asia-Pacific Cable Network 2) 등 대용량 국제해저케이블을 경유해 서울국제통신센터에 도착한다. KT는 이 영상을 지상파 3사에 제공해 국민들에게 월드컵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KT는 방송중계시스템 외에도 전 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사전 품질 테스트 및 긴급 복구 훈련을 마쳤다.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회가 끝나는 12월18일까지 종합 상황실을 개설해 비상 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현지에 파견된 방송 관계자, 기자단, 월드컵 관계자를 위한 국제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 응원 슬로건이  ‘더 뜨겁게, the Reds’로 확정됐다.

이번 슬로건은 협회와 붉은악마가 공동으로 지난 8월13일부터 24일까지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했다. 여기에 축구대표팀 서포터즈 붉은 악마, 협회 공식 파트너 KT와 함께 제작한  ‘더 뜨겁게, 한국’가 응원가로 불릴 예정이다. 

응원가의 메인 보컬은 지난 2002 월드컵 ‘오!필승 코리아’를 부른 가수 윤도현이 메인 보컬을 맡아 대표팀 응원곡을 부르게 된다. 

특히 이번 응원가 중에는 KT의 AI 보이스 기술로 故 유상철의 목소리를 복원해 선수들에게 전하는 나레이션으로 담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AI 보이스 스튜디오에는 KT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AI 기반 음성합성 분야 스타트업 휴멜로와 협업한 ‘퓨샷러닝(Few shot learning)’ 기술이 적용됐다.

한편 소속사 어트랙트엠 ‘풍물밴드’가 월드컵 응원가 ‘흥해라 대한민국’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흥해라 대한민국’은 우리나라 전통 악기와 판소리를 가미해 한국적인 소리로 흥을 돋우고 우리의 음악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크로스 오버 곡이다. 가수 김흥국이 가사와 퓨처링으로 참여했고, 남서울대학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이 합창으로 참여했다. 이 곡을 프로듀싱 한 김석원은 남서울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교수로 풍류대장 K-VIBE 음악 감독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9월 국내 최초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서 최종 5위에 오른 후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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