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이 결정되자 경제 파급효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근들어 수천억에서 1조원까지 다양한 장밋빛 청사진이 거론되고 있다.

프로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기와 함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0년 8개 구단 경제효과는 '1조1837억'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 8개 구단이 유발한 경제효과는 1조1837억원으로 분석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한국 프로야구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프로야구 8개 구단과 관중이 지출한 규모 등을 추산한 결과이다.

보고서는 각 구단과 관람객이 지출한 규모를 4500억원으로 산출했다. 이로 인한 생산 파급효과는 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했다. 또 부가가치 파급효과도 4000억원이다. 고용 파급효과는 무려 546만명에 달한다.

프로야구는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해 역대 최다인 622만6626명을 동원했다. 관중은 입장료를 빼고 음식비, 교통비, 물품 구입비 등에 1인당 평균 3만6500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구단이 지역에 미친 경제 파급효과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2313억원으로 가장 높다. 이에 따라 롯데는 부산 지역에 약 21만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가져왔다.

◇제9구단 창단 경제효과는

제9구단 창단으로 1000명의 직접 고용효과와 2000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한국 프로야구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 보고서에서 제9구단이 창원에서 창단될 경우 발생할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다.

직접고용은 1,2군을 포함해 100여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 경기장 관리, 매점·식음료 판매 등 야구단과 관련된 모든 고용을 일컫는다. 지난해 롯데 야구단의 경우 직접 고용은 700여명이다.

따라서 엔씨소프트가 창단할 경우 적게는 600명에서, 경기장 운영까지 직접 맡게 되면 1000명에 이르는 고용유발이 예상된다.

경제효과는 지난해 KIA구단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파급효과 1500억원 기준이다. 창원의 경우 경제규모나 새로운 구장 건설에 따른 관중수 증가, 신생 구단인 엔씨소프트의 회사 규모 등을 감안하면 구단 지출비용도 훨씬 클 것으로 예상돼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시 창단계획은

창원시는 관중 수입효과 1500억원, 신규구장 건설과 이에 따른 상권 활성화효과 4500억원, 지역 이미지 제고 및 홍보효과 1500억원, 기타 경제 유발효과 2500억원 등 1조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당장 100억원을 들여 마산구장 리모델링에 나섰다. 장기적으로는 3000억원을 들여 신구장을 건설한다.

무형의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창원, 마산, 진해 3개 도시가 통합 창원시로 출범하면서 시민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는 창원시가 제9구단 유치에 나선 대의적인 명분이기도 했다.

시는 제9구단의 성공적인 운영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시작될 2군 경기도 만원사례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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