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암과 사투를 벌였던 ‘섹시퀸’ 카일리 미노그(39)가 돌아왔다.
미노그는 최근 4년만에 새앨범을 발표하며 본격 컴백을 알렸다.

2003년 발표한 ‘보디 랭귀지’ 이후 처음 선보인 이번 앨범은 정규 10집으로 ‘X’란 타이틀을 걸고 있다. 미노그는 인터뷰에서 “내가 해낸 게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며 “암과 싸운 후 모든 시간을 들인 첫 앨범인 만큼 노래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1968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난 미노그는 가수 데뷔 전 텔레비전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스무살이던 1988년 발표한 데뷔 앨범 `카일리`에 수록됐던 수록곡 `로코모션`이 히트하면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1990년대 침체기를 겪은 그녀는 2000년 앨범 `라이트 이어즈로 재기에 성공한 뒤 2001년 빅히트 앨범 `피버`로 또 다시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2005년 월드 투어를 마친 뒤 청천벽력과도 같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2년 가까이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만 몰두해야 했다.

성공적 수술을 거친 그녀는 월드 투어 재개와 새 앨범 발표로 세 번째 전성기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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