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악동 린제이 로한이 또래 배우 스칼렛 요한슨에 대한 시샘을 드러냈다.

외신은 로한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왜 나에게는 스칼렛 요한슨과 같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드러내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고 지난 1월 11일 보도했다.

로한은 아역스타로 데뷔해 유명세를 떨쳤지만 20살도 채 되기 전부터 알코올 중독과 약물 중독 등으로 경찰서와 재활원을 오가며 망가진 아역스타라는 오명을 써온 상황.

이날 인터뷰에서 로한은 “날 가장 힘들게 하는 일은 내 또래의 다른 어떤 여배우들보다 열심히 일함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며 “스칼렛 요한슨이 다양한 영화에 캐스팅되고 인정을 받는 것 같은 기회가 왜 나에겐 주어지지 않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로한은 “모든 게 다 나의 어두웠던 과거들만 자꾸 부각되기 때문”이라며 “한때 방황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의 스캔들에만 관심을 갖고 나를 문제아쯤으로 취급해버린다”고 울상을 지었다.

로한이 이처럼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요한슨과 비교를 한 사실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두 사람이 할리우드에서 소문난 앙숙관계이기 때문. 로한은 지난 2006년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 화장실 벽에 마커로 스칼렛이라는 이름과 함께 성적으로 저속한 말들을 휘갈겨놓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요한슨은 최근 인터뷰에서도 “로한과는 3번 정도 봤을 뿐 거의 모르는 사이인데 도대체 뭐 때문에 나를 그렇게 미워하게 된 건지 모르겠다. 참 못됐다”며 당시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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