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BEST)’가 있으면 ‘워스트(WORST)’도 있게 마련. 지독한 스타의식 때문인지, 개인 성격 탓인지 늘상 툴툴대는 모습으로 팬들로부터 빈축을 사는 경우도 있다. 축구스타 A군은 평소에도 과격하고 돌발 행동으로 팬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기량이 좋아서 대단히 많은 축구팬을 확보하곤 있지만, 팬 서비스는 영 ‘꽝’인 것.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도 돌출발언으로 기자들을 당황하게 하는 경우도 많아 그리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또 플레이가 맘대로 풀리지 않으면 화를 내고 선수들과 다투는 저돌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많이 잡힌 탓에 오히려 웃는 모습을 보이면 ‘방송용’이라는 오해까지 받기도 한다고.

농구계에선 B군의 ‘한 성질’이 유명하다. 한 마디를 하더라도 툭툭 내뱉는 통에 ‘방송사고’까지 우려될 정도. 코트에서 그가 보여주는 대부분의 모습은 뭔가에 잔뜩 불만스러운 표정. 화를 내고 욕을 내뱉는 것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 스타로 급부상한 골프스타 C는 이중적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한순간에 돈과 명예를 거머 쥔데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아서일까. 과거에는 없었던 거만함이 생긴 것. 평소 친하게 지내던 캐디들이나 프로선수들과도 거리감을 두는 탓에 손가락질 당하고 있다. 더욱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카메라 앞에만 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생글생글 미소를 지어 보인다는 점이다. 물론 카메라를 비켜서면 아주 고고한 표정을 하고 행선지로 ‘납신다’.웃는 것에 인색한 몇몇 선수들의 ‘환한웃음’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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