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으로 인한 프로야구 선수 기근의 타개책으로 최근 부상하고 있는 용병을 3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분명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11일 “98시즌부터 도입된 용병제가 국내 야구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근시안적인 해결책이 될 수밖에 없는 용병 확대에 앞서 해외파 선수 국내 복귀 제한규정 철폐 등 선수 육성을 위한 제도적 보완과 대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수협은 지난 7년간 국내 프로야구에 용병 166명이 거쳐 가며 승용차 10만대 수출비용과 맞먹는 약 4천만 달러(약 500억원)를 쏟아 부었지만, 이 기간에 오히려 총 관중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투자에 걸맞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 각 구단들이 용병에 쏟아 붓는 돈을 국내 선수 육성으로 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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