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요정’ 궉채이(경기 동안고2)가 국내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궉채이는 지난 7일 오후 제 85회 전국체전의 전시종목인 인라인스케이팅 여고부 5,000m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한 궉채이는 중반 국내 라이벌 우효숙(충북 일신여고3)에게 레이스 중반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이내 추월해 반 바퀴 차로 여유있게 결승선을 넘으며 체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뒤 인터뷰와 방송출연 요청에 시달렸던 궉채이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인터뷰와 방송 출연 요청을 거절하고 맹훈련을 실시했다. 추석 당일 오전에 차례를 지낸 후에도 바로 훈련에 매달렸을 정도. 궉채이는 “가장 큰 국내대회인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꼭 따고 싶었다”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지만 컨디션이 좋아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세계무대에 이어 국내무대도 제패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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