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아테네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윤지혜(22)의 인기가 뜨겁다. 윤지혜는 탁구 여자단식 예선경기에 출전해 미국선수에게 3-4로 아깝게 역전패했지만 ‘탁구 얼짱’이라고 불릴 만큼 예쁜 외모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윤지혜의 팬카페(cafe. daum.net/yghfaith)는 회원수가 1만 3,000여 명. 윤지혜가 운영하는 개인 홈페이지(cyworld.com/yun830212)도 일일 방문자 수가 2,500여 명에 달한다. 유도 100kg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장성호를 비롯해 역도 이배영 등은 힘겹게 바벨을 들고 있을 때도, 그리고 안타깝게 넘어진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아 ‘살인 미소’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재진 김영광 등 축구대표팀 선수들도 얼짱 대열에서 빠질 수 없다. 조재진이 거친 반항아의 이미지를 풍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이라면, 거미손 김영광 골키퍼는 미소년 같은 외모로 환심을 사고 있다.국내 굴지의 CF 업계가 이들에게 눈독 들이고 있는 것도 그 때문. 신선한 외모와 이미지로 모델 부재에 시달리는 광고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CF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 얼짱들을 섭외하기 위해 거액의 개런티를 제시한 업체도 있다”며 “경기가 불안정한 요즘 전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한 그들은 광고계의 신선한 모델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여러 업체에서 이들을 모델로 기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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