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남자 체조 양태영(24ㆍ경북체육회) ‘오심 문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스포츠중재재판소(CAS)측은 지난 29일 “한국선수단이 낸 소청심의를 올림픽이 끝난 뒤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기로 결정했다”며 “국제체조연맹(FIG)과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소명 자료를 준비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아테네에 임시 재판소를 설치한 CAS측은 보통 소청을 접수하면 24시간 이내에 최종결론을 내리지만 이번에는 대회 폐막 하루 전에 접수, 심리 여건이 불충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국선수단은 지난 28일(한국시각)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놓친 양태영에 대한 오심 정정을 요구하는 소청서를 CAS에 제출했다. 한편 폴 햄(미국)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IG측의 금메달 양보요청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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