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5·보스턴)의 현 상황은 미스터리다.”보스턴 전담방송인 NESN의 제리 레미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팬들과의 e메일 응답코너에서 “김병현의 현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김병현은 애리조나에서 훌륭한 투수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보스턴으로 이적한 후에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며 “애리조나에서는 직구구속이 90마일대 초반을 기록했는데 현재 포터킷에서는 아직도 80마일대 중반의 공을 던진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병현이 올시즌이 끝나기 전에 돌아올 것으로 믿지만 그의 현 과정을 보면 보스턴이 그를 서둘러 올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그의 말대로 김병현의 구속이 급격히 떨어진 것은 확실히 수수께끼다. 김병현은 2일 한국을 다녀온 후 10경기째 등판했지만 구속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었다. 지난 6월 한국에서 하체불균형 치료를 받았을 때만해도 빠른 시간 안에 재기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두 달이 다 되도록 별다른 진전이 없다. 공식적으로 부상이 없는데도 재활속도가 지나치게 느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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