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의 아시안컵 정상 도전이 좌절된 한국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2006독일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걸린 아시아 2차 예선이 한달 뒤부터 재개되기 때문. 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7조 베트남과의 4차전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베트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0 완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이번 4차전은 원정경기로 열리는 데다 아시안컵과 올림픽의 후유증을 충분히 털어내기 힘들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올림픽대표팀에는 한국 수비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유망주 조병국(수원)은 물론 와일드카드 유상철(요코하마), 김남일(전남)이 포함돼 있어 이들의 베트남전 합류가 절실하다. 그러나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만약 2004아테네올림픽 4강에 오를 경우 오는 28일까지 그리스에서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본프레레 호 합류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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