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농구단이 지난 2002년 외국인 트라이아웃(미 시카고)을 앞두고 B단장 명의로 미국의 용병 센터 C에게 연봉 12만5,000달러의 조건을 제시해‘외국인의 연봉은 7만달러로 한다’는 한국농구연맹(KBL)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에 대해 B단장은 “그런 사실이 있다. 잘못을 인정한다”고 실토했다. 당시 실무자였던 D사무국장 역시 “단장의 지시로 C를 영입하기 위한 작업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용병과 관련된 ‘뒷거래’ 문제는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우승한 구단의 ‘특급용병’에 대한 ‘뒷거래 의혹’은 끊임없이 프로농구계를 시끄럽게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KBL은 자체조사한 뒤 “증거가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뒷거래’ 사실이 확임됨에 따라 A구단은 도덕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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