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를 연고지로 한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다고 중동의 축구전문사이트인 미들이스트풋볼닷컴(middleeastfootball.com)이 6월30일 보도했다.미들이스트풋볼닷컴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리야드 데일리 신문을 인용해 “알 사드의 도전을 물리치기 위해 히딩크가 알 이티하드로 온다”고 밝혔다. 알 사드는 알 이티하드의 라이벌 팀이다.이 기사는 또 “히딩크는 다음주 제다에 와서 팀훈련에 합류해 8월 아브하 초청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밝혔다.

알 이티하드는 6월 초 알 사바브에 0-1로 패하면서 리그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뒤 브라질 출신의 호세 칸디뇨 감독을 경질했다.하지만 히딩크의 사우디행 보도가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매년 아인트호벤과 계약을 하는 히딩크가 연봉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사우디행을 타진하고 있다는 뉴스를 흘렸을 가능성도 높다. 히딩크의 연봉은 100만(약 14억원)∼150만유로(약 21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아인트호벤 구단은 히딩크의 연봉을 낮추려고 애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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