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에서 부녀 국가대표가 탄생했다.대한배구협회(회장 한준호)는 13일 여고 유망주 나혜원(18·일신여상 3년)을 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팀 18명에 포함했다. 나혜원은 해체된 고려증권 원년 멤버이자 79년 국가대표를 지낸 나정균(이천 다산고 교사)씨의 1남1녀 중 첫째로 배구에서는 처음 부녀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협회는 지난달 아테네올림픽 최종 예선에 출전한 라이트 공격수 박미경(한국도로공사)의 무릎 수술로 공백이 생기자 박선미(현대건설)와 함께 세대교체 준비와 차세대 유망주 육성 차원에서 고교생인 나혜원을 전격 발탁했다. 지난해 국내 대회에서 전승한 일신여상의 주포로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한 왼손잡이 나혜원은 역대 국가대표 라이트 공격수 중 최장신(184㎝)으로 신체 조건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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