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58)이 이영표(27·PSV 아인트호벤)와 코드가 맞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이영표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시했다. 히딩크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NOS Studo 풋발 TV의 토크쇼에 출연해 사회자가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로 한국 선수들의 팀 공헌도를 묻자 “이영표는 1년 이상 왼쪽 수비수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부터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와 코드가 맞는다”고 답했다.

봉중근, 5선발 후보로 공개 경쟁

봉중근(23)이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5선발 후보로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애틀랜타 지역 일간지 그위넷 데일리포스트는 23일(한국시간) 바비콕스 애틀랜타 감독이 다음달 시범경기 기간 동안 5일에 한 번씩 5선발 후보 5명을 한 경기에 나란히 투입해 공을 던지게 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지난 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신인으로서 포스트시즌 3승을 거둔 자렛 라이트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특히 봉중근에 대해 지난해 초반 22경기에서 5승무패, 방어율 3.24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하며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이들과 함께 5선발을 다툴 후보로는 지난해 주로 구원투수로만 나섰던 트레이 호지스, 마이너리거 버바 넬슨과 앤디 프랫이 꼽혔다.

“최희섭, 주전 1루수 확실”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25)이 지난 시즌과 달리 주전 1루수로 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역 유력지인 마이애미헤럴드는 2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의 잭 맥키언 감독이 최희섭을 점찍어 “성공의 기회를 주겠다” 고 공언한 만큼 1루 자리는 최희섭이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럴드는 감독의 말을 인용, 최희섭의 1루수가 확실하지만 최희섭이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데릭 리의 공백을 확실히 메울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이와 함께 최희섭이 지난 시즌 후반때처럼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제프 코나인 또는 윌 코르데로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헤럴드는 내다봤다.

김병현, 최고 투수 자신감 밝혀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김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스프링캠프에서 국내 특파원 등과 인터뷰를 갖고 “좀더 시간이 주어진다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병현은 트레이드 이후 마무리로 보직이 바뀐 데 대해 “작년에는 마라톤을 뛰다 중간에 포기한 꼴이다. 올해는 한번 끝까지 가봐야겠다”며 선발 수성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한편 김병현은 올 시즌 라이벌 뉴욕 양키스가 게리 셰필드,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을 영입, 전력을 보강한데 대해 “강해진 타선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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