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감독들 배번은 대부분 70번대나 80번대이다. 이는 우리나라 코칭스태프가 높은 번호를 다는 것과 비슷한 풍경이다. 그러나 롯데 마린즈의 바비 밸런타인 감독은 2번을 고집하고 있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도 등에 2번을 달고 나타났다. 밸런타인 감독이 2번을 단 이유는 1968년 LA 다저스를 포함 총 5번 지명에서 첫 번때를 제외하고 계속 2번을 달고 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985년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시절과 96년 뉴욕 메츠 시절에도 2번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아는 구단측에서는 이번 밸런타인 감독 영입 때 2번을 감독에게 선물했다.이 때문에 지바 롯데에서 지난해까지 2번을 달고 뛰었던 외야수인 사부로가 등 번호를 빼앗기는 봉변을 당했다. 사부로는 올 시즌부터 3번을 달게 된 것. 이승엽도 외야수 키타가 달고 있던 36번을 배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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