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가 이번엔 김재현 파동으로 시끄럽다. 지난 15일 이상훈이 ‘괌 기타’ 사건으로 SK로 트레이드된 데 이어 지난 시즌 부상에서 복귀한 김재현이 부당한 ‘각서’파기를 요구하고 나섰다.김재현은 또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트레이드시켜 달라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각서는 김재현이 지난해 7월 양쪽 고관절 수술을 받고 7개월간 재활을 받은 후 LG와 연봉 계약하며 ‘선수생활 도중 부상 재발은 전적으로 선수 책임으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김재현은 최근 수술집도 의사로부터 ‘이제는 수비훈련을 해도 좋다’는 정상 진단을 받았고, 따라서 각서내용은 무의미한 만큼 즉각 파기해줄 것을 지난 15일 구단에 정식 요청했다.김재현은 지난 16일 4차 협상에서도 “부상이 완치된 상황에서 전적으로 불리한 내용의 각서를 안고 뛸 수 없다”며 “각서를 없애지 않으면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구단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이 삭감된 연봉 1억8,000만원과 함께 각서 문제를 결부시켜서는 안된다”며 “각서 폐기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