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정민태(33·현대)가 지난 14일 팬미팅데이에서 원자력병원 소아암재단에 500만원, 한국복지재단 아동학대방지기구에 35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정민태는 “내년에는 백내장 등 안질환을 앓고 있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 여름 태풍 매미로 고통받은 수재민들에게 1,000만원 성금을 기탁한 바 있는 정민태는 5년여 전부터 한 소녀가장을 돕고 있기도 하다.

인천시민프로축구단, 탄생

인천 유나이티드(가칭)가 내년부터 K-리그에 참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유상부)은 지난 12일 축구회관에서 제 10차 이사회를 열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창단 및 내년 K-리그 참가를 승인했다. 이에 프로축구 13번째 구단이 된 인천유나이티드는 17일 구단 이사회를 열고 팀 명칭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창단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1차 시민주 공모를 통해 150억 2,860만원의 창단자금을 확보한 인천 구단측은 다음달로 예정된 2차 공모를 거쳐 총 200억원의 자금을 마련, 내년 리그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최요삼, 세계챔프 재도전 위해 훈련 재개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전 챔피언 최요삼(30)이 세계챔피언 도전을 위해 훈련을 재개했다. 지난달 15일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매치에서 베비스 멘도사(콜롬비아)에게 안타깝게 판정패했던 최요삼은 당시 부진의 원인을 약 12㎏나 감량하는 무리한 체중 조절 탓이었다고 판단, 건강검진을 마친 후 현재 약 8㎞를 아침, 저녁으로 달리며 체력단련 중이다. 내년 플라이급으로 체중을 올려 재기에 나서겠다는 다짐.

한국, 여자핸드볼 동메달 획득

제1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 1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벌어진 대회 3, 4위전에서 한국은 임오경(7골) 오성옥(5골 11도움)의 활약으로 우크라이나를 31대29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지난 95년 1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8년만에 메달권에 든 것. 특히 지난 9월 일본 고베에서 펼쳐진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에서 올림픽 티켓을 잡지 못한데 이어 알리안츠 제일생명 팀 해체, 제일화재 선수단 2003~2004 핸드볼 큰잔치 불참 등 악재의 연속이었던 여자 핸드볼이 일궈낸 기대 이상의 성과이기 때문에 그 기쁨은 한층 더했다.

북한축구, 1년간 국제무대 출전금지

지난 11월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예선전 북한-이란 경기 도중 발생한 폭죽 사건과 북한 선수단 철수 사태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북한 대표팀에 대해 1년간 AFC 주관 대회에 출전을 금지하고 8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AFC는 이란에 대해서도 경기장에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벌금 1만달러를 부과하고 향후 국제경기 1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도록 했다. 북한은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경기에서 현지 관중들이 폭죽을 터뜨려 수비수 서혁철이 맞고 쓰러지자 대회 조직위에 통보하지 않고 선수단을 일방적으로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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