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이 내년부터 2년간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거액을 받고 재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지역지인 ‘보스턴헤럴드’는 14일(한국시간) “보스턴구단이 김병현과 2년에 1,000만달러의 다년계약을 할 것으로 믿어진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30개구단 단장회의에 참석한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이 “김병현도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발언을 뒤엎는 첫 공식보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325만달러(약 39억원)를 받은 김병현이 내년부터 2년간 1,000만달러를 받는 것은 파격적인 대우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김병현의 내년 연봉이 400만달러(약 48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보스턴이 김병현과 고액연봉과 다년계약을 보장해준 것은 연봉조정신청을 피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연봉협상이 난항에 봉착할 경우 조정신청을 거치게 되는데 선수보다 구단이 불리해서다. 따라서 김병현의 2년 계약은 해마다 500만달러씩 받는 조건이 아니라 내년 400만달러, 2005년 600만달러 등으로 해마다 달라지는 옵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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