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김동현이 지난달 29일 일본 청소년대표팀과의 경기에서 J리그의 설움을 날리는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뽑힌 김동현은 지난 8월 J리그 오이타에 진출한 뒤 마음고생이 심했다. 김동현은 오이타에서 3개월간 단 1경기도 뛰지 못하며 줄곧 벤치를 지키다 지난 18일 10경기 만인 주빌로전에 후반 교체투입되며 가까스로 데뷔전을 치렀다.

일본 무대에서 받은 설움을 턴 이날 일본전에서 김동현은 공격의 선봉에서 과감한 슛과 힘있는 플레이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주전 스트라이커 정조국과 최성국의 빈자리를 충실히 메운 김동현은 결승골을 일본의 골문에 꽂아넣으며 11월 UAE에서 열릴 세계선수권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김동현은 “이겨서 기쁘다”며 “후반에 체력이 달려 고생했기 때문에 앞으로 체력보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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