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산하 트리플 A 팀에서 뛰고 있는 김선우(26)가 결혼한다. 김선우는 지난 24일 “12월19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메리어트호텔에서 6년간 사귄 강수연씨(27)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귀국해 집에 머물고 있는 김선우는 결혼식을 올린 이후 미국에서 함께 생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우의 반려자는 현재 서울 예술종합학교 강사로 재직 중인 강수연씨. 대학에서 무대의상을 전공했으며, 지난 4년 동안 각종 공연의 무대의상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98년 보스턴과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한 김선우는 지난해 보스턴에서 몬트리올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 당시만 해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5선발을 노렸지만, 팀 동료 자크 데이에 밀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러나 시즌 중반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올라왔지만, 잇단 부진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 7월 2일 뉴욕 메츠전에서의 부진을 두고 프랭크 로빈슨 감독이 공개적으로 비난해 김선우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통해 트레이드를 요청한 상태. 한편 현재 엘에지 다저스와 텍사스가 김선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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