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코치 겸 선수 허재(37·원주 티지 엑서스)가 또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허재는 지난 23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앞길에서 혈중 알코올농동 0.149% 상태로 친구의 외제 승용차를 몰고가다 홍모(23)씨의 레조 승용차 앞 범퍼를 들이받았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허재를 불구속 입건하고 운전면허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허재는 경찰에서 “인근 식당에서 친구와 소주 한병을 나눠마신 뒤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허재는 지난 93년, 95년 두차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으며 96년에는 무면허 음주운전에 뺑소니 사고로 구속되기도 했었다.

LPGA, 박세리 2타차 준우승

박세리(26·CJ)가 역전에 실패, 2타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리골프장(파72.6,1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와코비아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박세리는 4언더파 68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캔디 쿵(대만·274타)에 2타 뒤진 12언더파 276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멕 말론(미국)과 함께 공동2위를 기록한 것이다. 경기 중반 쿵을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서면서 2주 연속 우승, 대회 2연패, 한국 선수 3주 연속 우승을 기대했던 박세리로서는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날 한국 선수들은 박세리의 준우승을 비롯해 8명이 25위 이내에 입상, ‘코리안 파워’를 다시 한번 자랑했다

기아, 현대전 모두 승리 ‘단독 3위’

기아가 현대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기아는 지난 24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3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장성호가 이점 아치를 그린 것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5타점을 기록한데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57승42패4무 전적인 기아는 비 때문에 경기가 연기된 SK(57승50패2무)를 4위로 끌어내리고 108일 만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악의 상황이었던 현대에 반해 기아는 1회 장성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기선을 제압했고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이현곤의 중전적시타와 이종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획득했다. 장성호는 4회 무사 2루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희섭, 특급대우 받고 멕시칸리그 참가

‘빅초이’ 최희섭(시카고 커브스·24)이 특급대우를 받고 윈터리그에 참가한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으로부터 ‘윈터리그 참가’를 권유받은 최희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종료 후 멕시칸리그에 참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최희섭이 뛸 팀은 멕시칸리그 명문인 마젤란으로 현역 시절 베이커 감독이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특히 최희섭은 ‘메이저리거 대우’를 받고 멕시칸리그에 참가한다. 마젤란의 지저스 이스마엘 구단주는 최희섭에게 명성에 걸맞은 대접을 해주기로 약속했다.특급호텔의 스위트룸에서 묵게 되며 구체적인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30명의 마젤란 선수 중 최고 수준에 달하는 월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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