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의 군생활을 마치고 제대한 현주협이 18일 코리아텐더 훈련에 합류, 10월 개막되는 프로농구 2003~2004시즌에 화려한 복귀를 꿈꾸고 있다. 지난해 왼쪽 무릎수술 후 재활치료에 열중해온 현주엽은 일단 일주일에 4일만 현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아직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말은 서울에서 보낼 예정이다. 무릎부상 후 6개월 넘게 재활훈련에 매달렸던 현주엽의 몸상태는 최근 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좋아졌다고 한다. 현주엽 자신도 “프로에서 뛰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 스페인에 역전패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라티에서 열린 2003세계청소년(U17)축구선수권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청소년대표팀이 강호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역전패, 8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양동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중반까지 2-0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막판 수비불안으로 스페인에 무더기 골을 내줘 2-3으로 패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미국에 대패한 바 있어 이것으로 조별리그 전적 2패를 기록,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삼성생명 전승 우승 야망 꺾여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15연승을 기록하며 ‘전승 우승’을 노렸던 삼성생명의 야망이 현대의 일격으로 무너져내렸다. 사상 첫 ‘전승 우승’에 최다연승(16승)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던 삼성은 지난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89-94로 패하고 말앗다. 삼성생명과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값진 승리를 따낸 현대는 8승8패를 올려 공동 3위였던 우리은행(7승8패)을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랐다

북한, U대회 불참 시사

북한의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17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발표한 북한은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내 보수단체들의 행동을 지적하며 “우리는 동족이 동족의 안전과 존엄을 공공연히 해치는 위험천만한 남조선 지역으로 우리 사람들이 내왕하는 문제에 당면, 대구에서 진행되는 세계 대학생 체육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는 문제에 대하여 단호하게 처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남조선 당국은 이번 8·15사태에 대하여 어떤 형태로든 우리가 납득할 수 있게 공식적인 사죄부터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해영 3년 연속 30홈런 ‘영광’

마해영(삼성)이 국내타자 중에서는 2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16일 수원 현대전 7회 상대 투수 권준헌의 바깥쪽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축포’를 쏘았다. 그가 29호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3일 대구 현대전. 참으로 긴 시간이 흘렀다. 하나만 채우면 되는 상황에서 11경기가 훌쩍 지나버렸다. 11경기 13일 동안 마해영은 “다시 슬럼프에 빠져드는 것 아닌가”하는 마음에 애를 태웠다. 30호째 홈런으로 모든 시름을 날려버린 마해영의 다음 목표는 99년에 세운 개인최다 홈런 35개를 넘어서 40고지에 도전하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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