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뷰서 트레이드 발언 번복 … 힉스 구단주도 “보낼 생각없다”커다란 파장을 불러 일으킬 뻔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의 트레이드 요구 선언이 서서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는 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에이로드가 트레이드에서 발을 뺐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31일 전격적인 트레이드 발언을 한 이후 5일만의 번복이다.에이로드는 “나는 텍사스에서 나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는 우리(텍사스)가 나아지는 것을 바라고 또 그것을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10년 간 2억 5,200만 달러의 계약에서 고작 3년밖에 지나지 않아 생겨난 발언은 시끄러웠던 주변의 일기예보와는 달리 커다란 태풍 대신 잠잠한 파도만을 치고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에이로드는 자기가 빠졌을 때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트레이드 거부조항과 상관없이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지 트레이드를 해달라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탐 힉스 구단주 또한 여러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에이로드는 우리 팀의 자산이며, 우리는 그를 중심으로 팀을 재건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프리미엄을 주면서까지 그를 데려왔다. 이번 계약은 어쩌면 거의 결혼과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칫 일어날지 모르는 트레이드 논의와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에이로드는 마지막으로 “나는 모든(텍사스와 관련된) 사람들이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지금 하는 플레이에 모두 불만을 가지고 있겠지만, 나는 그런 것들이 서서히 좋아지고 발전해나가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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