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바티스투타, 은퇴 고려

아르헨티나 축구의 영웅 가브리엘 바티스투타(35·알-아라비)가 14일(한국시간) 은퇴 의사를 밝혔다.최근 카타르의 알-아라비 클럽으로 이적한 바티스투타는 이날 아르헨티나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를 하는 게 싫증이 난다”면서 “이제 ‘충분하다’는 말을 할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골을 실축했을 때마다 쏟아지는 팬들의 야유를 그만 받고 싶다”며 축구에 더 이상 미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하지만 알-아라비와 2년간 계약을 맺은 바티스투타가 계약을 해지하고 은퇴할지 아니면 계약기간을 다 채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MLB 심판, 공에 맞아 뇌진탕

미국프로야구 경기 도중 주심이 머리에 공을 맞아 들것에 실려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마티 포스터 심판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플로리다 말린스의 경기에서 4회 루이스 카스티요(플로디다) 타석때 투수 브릿 림즈가 던진 공에 이마 근처의 마스크 부분을 맞고 쓰러졌다.심한 뇌진탕 증세를 보인 포스터 심판은 경기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정밀진단을 위해 병원으로 후송됐고 1루심을 보던 필딘 컬브레스가 주심을 대신 맡았다.

최경주 시즌 100만달러 돌파 실패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를 다음 대회로 미뤘다.최경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브라운디어파크골프장(파70·6,73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레이터밀워키오픈(총상금 3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2개의 버디를 잡아 2언더파 68타를 쳤다.이로써 최경주는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78타가 되면서 전날 공동 47위에서 공동 3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감했다.그러나 공동 32위 상금 1만7,780달러를 보탠 최경주는 시즌 상금 99만9,254달러로 100만달러의 벽을 넘어서는데는 실패했다.

사마란치, 김운용 부위원장 옹호 나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훼방설로 시달리고 있는 김운용 IOC 부위원장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사마란치 명예위원장은 코리아 타임스가 보낸 질의서에서 “동계올림픽 개최지투표와 부위원장 선거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김 부위원장이 평창 유치에 소극적으로 움직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이 14일 보도했다.코리아 타임스는 자크 로게 위원장에게도 질의서를 보냈으나 IOC 사무국은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올림픽 챔피언 클럽’ 탄생

역대 동·하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올림픽 챔피언 클럽’이 12일 출범식을 갖고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리스트 양정모씨를 초대 회장에 선출했다. 창립 멤버는 88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김광선을 비롯해 이준호(92년 알베르빌 대회 쇼트트랙), 고기현(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쇼트트랙) 등 98명이 참여했다. 한국은 36년 베를린 하계 대회부터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대회까지 역대 올림픽에서 13개 종목에 걸쳐 58개의 금메달을 땄으며 총 99명이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양정모 초대 회장은 “금메달 수상자들의 명예를 높일 사업을 사회봉사활동 위주로 펼쳐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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