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여왕’ 라두칸, 공식 은퇴

무심코 복용한 감기약 때문에 올림픽 금메달을 박탈당했던 루마니아 ‘체조여왕’ 안드레아 라두칸(19)이 7일(한국시간) 공식 은퇴했다. 라두칸은 은퇴식에서 “좋은 시간도 있었고 덜 좋은 시간도 있었지만, 내 생애 한 장은 끝났고 이제 다른 장을 시작한다”고 말했다.라두칸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지만 금지된 성분이 든 감기약을 복용, 도핑테스트에 적발돼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라두칸은 이를 계기로 루마니아의 영웅으로 떠올라 루마니아 국민들은 라두칸의 금메달을 되찾아 주려고 시가행진을 벌였고 루마니아 당국은 금메달리스트에게 주기로 했던 포상금을 지급했다.

핌 베어벡, J리그 교토 감독 선임

핌 베어벡(47) 전 한국 월드컵 대표팀 수석 코치가 일본프로축구(J리그) 교토 퍼플상가의 지휘봉을 잡았다.교토는 거트 엥겔스 감독 퇴진 이후 한시적으로 사령탑에 오른 기무라 분지 총감독의 후임으로 베어벡 코치를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교토에는 현재 ‘태극전사’ 고종수와 임유환이 뛰고 있어 한국축구에 정통한 베어백 코치가 이들을 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베어백 코치는 일본 2부리그 오미야에서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이라크 클럽축구, 전후 첫 경기서 무승부

이라크의 한 클럽 축구팀이 이라크전 이후 처음으로 아랍클럽대회에 특별초청팀으로 참가해 쿠웨이트 클럽팀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간 공식 축구경기는 지난 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이라크 엘-수르타 클럽(경찰팀)은 7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랍챔피언십클럽대회 개막전에 앞서 특별친선전으로 벌어진 엘-쿠웨이티 클럽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한편 이라크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호주 퍼스에서 호주 올림픽대표팀과 전후 처음으로 대표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승학, 한국인 더블A 첫 올스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이승학(24·더블A·리딩 필리스)이 한국선수론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더블A 올스타로 선정됐다. 한국선수가 마이너리그 올스타로 뽑힌 것은 지난해 추신수(시애틀 매리너스·싱글A)에 이어 두 번째지만 더블A에서 선발되기는 이승학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로는 최희섭, 김선우, 송승준 등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는 퓨처스 게임에 출장한 적은 있지만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는 뛴 적이 없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7승 4패, 방어율 4.69를 기록하고 있는 이승학은 특히 홈 경기에서 4승 1패, 방어율 2.29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홈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페더러, 메이저 첫 우승 기염

로저 페더러(21·스위스)가 올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테니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4번 시드의 페더러는 6일(한국시간) 밤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마크 필리포시스(호주)를 1시간56분만에 3-0(7-6<7-5> 6-2 7-6<7-3>)으로 완파하고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이로써 페더러는 생애 처음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는 감격을 누렸다. 스위스 출신으론 처음으로 이 대회 남자 단식 패권을 차지한 페더러는 통산 투어대회 우승 횟수를 ‘9’로 늘리며 남자테니스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우승상금은 57만5,000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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