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포스트시즌서 그가 한일은 손가락 사건 뿐”보스턴 언론이 김병현 때리기에 나섰다. 특히 보스턴 언론은 김병현이 손가락 사건을 다시 물고 늘어지면서 악의적인 비판으로 일관하고 있다.지난 19일 미국 보스턴시의 지역신문인 보스턴헤럴드의 칼럼니스트 거리지안은 옥석을 가린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올해 포스트 시즌에서 드러난 보스턴 선수들의 공헌도를 비교 분석했다. 칼럼에서 김병현은 페트로 마르티네스, 노마 가르시아파라, 빌 뮬러와 함께 실망을 준 선수로 분류됐으며, 이 중 김병현을 악의적으로 묘사됐다. 표현 자체도 악의적인 느낌까지 줬다는 게 현지의 평.칼럼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양키스전 2게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으며, 가르시아파라는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한게임만 빼고는 부진했고, 뮬러는 정규시즌 타격왕이 포스트시즌에서 1할대에 머문 것을 지적했다. 김병현에 대해서는 그가 한 일이라곤 손가락 사건뿐이라고 썼다.

다른 3명에 대해서는 포스트시즌에 비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자체를 문제 삼았지만 유독 김병현만은 손가락 사건을 언급, 비난한 것이다. 이는 손가락 사건 직후 보스턴 기자들이 온갖 욕설을 해대며 김병현을 비난했을 때 이미 예견됐던 사태가 포스트시즌에서 보스턴이 탈락하자 터져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보스턴글로브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이 있는 데이비드 오티스, 김병현과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오티스는 재계약이 확실하며, 김병현은 불확실하다고 보도해 처음으로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월드컵 태극전사들 유럽챔피언스리그 나선다

이천수·박지성 등 출장 채비월드컵 태극전사들인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와 박지성(22·PSV에인트호벤)이 2003~ 2004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첫골 사냥에 나선다.편도선염으로 지난 주말 알베세테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결장, 9경기 연속 출장행진을 멈춘 이천수는 상태가 호전돼 22일 새벽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투린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의 D조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레알 소시에다드 홈페이지는 이천수가 편도선염에서 회복돼 활기를 되찾았고 열과 통증이 가셔 투린 원정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벤투스는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어 이번 맞대결이 16강 진출을 굳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박지성과 이영표(26)는 C조 조별리그에서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소속 팀 PSV에인트호벤을 구출하기 위해 해결사로 나선다.에인트호벤은 이날 같은 시간 AEK아테네(그리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한편 지난 16일 무릎 연골판 수술을 받은 설기현(24.안더레흐트)은 부상 회복에2~4주가 걸려 A조 조별리그 셀틱(스코틀랜드)과의 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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