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아간(?)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20)가 이번엔 반칙혐의가 드러나 실격파 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오노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미국 마르케에서 열린 2003∼2004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시리즈 남자부 3,000m 결승에서 반칙을 저질러 실격패 당했다. 이번에도 오노의 반칙대상은 한국선수였다.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현수에게 오노가 교묘히 손을 사용해 반칙을 저지른 것. 특히 오노의 반칙장면이 적나라하게 AP 통신 카메라에 잡혀 그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 AP통신은 27일부터 오노가 안현수의 무릎을 밀치는 사진을 스포츠면에 싣고 “오노가 (안현수와의) 접촉으로 실격했다”는 사진설명을 달아 전세계에 타전했다. AP는 특히 오노가 밀친 상대가 지난 25일 남자 1,500m에서 2분10초639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안현수라고 강조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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