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보이’ 박지성이 지난 2일(한국시간) 벌어진 2003~2004시즌 에레디비지 NAC 브레다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컨디션 난조로 그간 겪었던 설움을 털어버렸다. 지난 8월 24일 빌렘 Ⅱ전에서 시즌 첫골을 기록한 후 70여일 이 훌쩍 지났다. 그간 교체멤버로 밀리기까지 했던 박지성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1분과 전반 40분 각각 골을 기록, 3-1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날 경기로 자신감을 되찾은 박지성은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왕정치 기록 깬 이승엽은 우리 우상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이 2004 아테네올림픽 예선을 겸한 제22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치르기 위해 지난 2일 일본 삿포로에 도착하자 현지 교민들이 뜨겁게 환영했다. 이날 교민대표 14명은 직접 공항에 마중나와 이승엽을 비롯한 국가대표팀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교민들은 “이승엽이 일본 왕정치의 기록을 깨고 56호 홈런을 날리는 순간 우리의 한도 풀어지는 것 같았다. 그는 우리의 우상이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옥동자’ 알리송 “놓지 않겠다”

지난 2일 삼성하우젠K리그 2003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전 시티즌의 용병 알리송(21)에게 구단 측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대전 구단 측은 지난 8월 울산에서 대전으로 6개월간 임대된 알리송의 완전이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윤겸 대전 감독도 “알리송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해 주고 있다. 내년에도 함께 뛰고 싶다”며 그의 완전이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알리송은 ‘못생긴’ 얼굴 때문에 ‘부시맨’, ‘옥동자’ 등의 별명을 갖게 됐지만 대전으로 이적 후 팀의 든든한 공격수로 활약, 축구팬들에게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반칙왕 오노 “오기만 해봐라”

대한빙상연맹이 아폴로 안톤 오노(21·미국)의 방한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02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은 오노에 대한 반감이 걷잡을 수 없기 때문. 빙상연맹은 오노의 신변 안전을 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 그가 방한하는 순간부터 근접경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칙왕’ 오노는 오는 28일 전주에서 개막하는 쇼트트랙 월드컵 3차시리즈 출전을 위해 내한한다

김동문-나경민 9연속 정상

명실공히 세계 최강. 황금의 복식조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국제대회 9회연속 우승을 기록했다.지난 2일 홍콩 퀸엘리자베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03홍콩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김-나조는 장준-가오링(중국)조를 2-0(15-7 15-1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나조는 지난 4월 코리아오픈부터 세계선수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홍콩오픈을 모두 석권해 9개 국제대회 연속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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