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김병현은 이 글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홈관중에게 손가락 욕설 파문 등을 일으킨데 대한 자신의 입장과 심경 등도 토로했다. 그는 “보스턴에서의 다섯 달. 참 어쩌면 너무나 저에게 길고 힘들었던 기간. 트레이드 돼서 새로운 팀에 적응. 다친 발목으로 선발과 마무리로 오가면서 생긴 육체적인 피로, 우리나라 언론과 비슷한 경향이 있는 보스톤 언론, 그리고 ‘내가 이 사람에게 이정도의 믿음 밖에 주지 못했나’ 라고 생각하게 만든 감독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 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아나운서가 저의 이름을 부르자 홈팬들은 저에게 야유를 보내자 순간 본능적으로 손가락이 올라오더라. 행동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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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1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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