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이 드라마틱하게 K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전북의 마그노와 8개월간 벌여온 득점왕 레이스의 최종승자가 된 것. 김도훈은 16일 대전월드컵구장에서 열린 2003프로축구 K리그 최종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1골씩 잡아내며 시즌 27, 28호골을 터뜨렸다. 김도훈은 이날 전남전에서 골을 추가하지 못한 마그노(전북)와 4골을 한꺼번에 몰아넣은 도도(울산)를 1골차로 제쳤다. 김도훈은 2 시즌 연속 브라질 용병들이 차지했던 득점왕 타이틀을 3년만에 토종선수가 되찾은 쾌거. 이날 전반 32분 경 첫 골을 뽑아낸 김도훈은 마그노와 나란히 27골로 동률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29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28골로 K 리그 사상 가장 치열했던 득점왕 경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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