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박찬호와 팀 메이트 되나?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박찬호(30)가 뛰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로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미국 현지 신문에 의해 제기됐다. 지역일간지 <보스턴 글로브>는 9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보스턴으로 보내면서 매니 라미레즈 이외에 김병현이나 스콧 윌리엄슨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로드리게스와 라미레즈의 트레이드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로 양 구단의 조율만 남은 상태라는 게 현지의 소식. 특히 최근 보스턴의 존 헨리 구단주가 최근 직접 로드리게스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트레이드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텍사스가 라미레즈를 받는 조건으로 보스톤이 라미레즈의 연봉 일부를 매달 부담하는 방안을 내걸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현역 최고수준의 선수지만, 젊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로드리게스가 가치면에서 다소 높다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대두되고 있는 설이 텍사스가 트레이드 조건으로 투수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김병현은 지난 달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보스턴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으로부터 선발 기용에 대한 언질을 받아 트레이드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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