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리오스(31)가 연봉삭감의 아픔까지 겪으며 기아 유니폼을 지켰다. 리오스는 지난 17일 지난해보다 5만5,000달러가 삭감된 16만5,000달러에 내년시즌 재계약을 했다. 지난해 국내 무대에 데뷔한 리오스는 외국인투수로 3년 연속 국내 무대에서 뛰는 첫 선수가 됐다. 최장수 외국인 타자는 9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두산에서 뛰었던 우즈. 그러나 리오스는 외국인선수로서는 지난 99년 두산 캐세레스 이후 두번째로 연봉이 삭감되는 불운을 겪었다.

리오스는 올시즌 10승13패에 방어율 3.82로 다소 부진했다. 시즌 도중 한 차례 트레이드 설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외국인투수 존슨(8승1패 방어율 3.00)이 100만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바람에 재계약이 이뤄졌다. 한편 기아는 존슨 대신 몬트리올 엑스포스 출신의 훌리오 마뇽(30)과 계약했다. 마뇽은 올해 6월부터 몬트리올에서 중간계투로 뛰며 1승2패, 방어율 4.16을 기록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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