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이 2003년 모래판의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2년 연속 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씨름연맹은 23일 “기자단이 실시한 유효투표 20표 가운데 이태현이 10표를 얻어 9표에 그친 2003 천하장사 최홍만(23·LG투자증권)을 한표차로 따돌리고 MVP에 올랐다”고 발표했다.이태현은 지난 95년 첫 MVP 수상이후 4번째로 올시즌 열린 5차례의 지역 장사대회에서 3차례(영천,보령,순천)나 지역장사로 등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백두급 신인상은 2003년 천하장사 최홍만이 만장일치로 선정됐고 금강급은 올시즌 3관왕에 오른 장정일(26·현대중공업)이 선정됐다. 그러나 한라급 신인왕은 대상자가 없어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지도자상은 김칠규 현대중공업 감독과 이기수 LG투자증권코치에게 돌아갔으며 김영현(백두) 조범재(한라·신창건설) 이성원(금강·LG투자증권)이 각각 체급별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한편 최우수선수에게는 30돈쭝 황금 황소트로피가, 신인상 수상자들에게는 20돈쭝 황금 황소트로피가 각각 수여된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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