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차기사령탑으로 선임된 네덜란드 출신의 요하네스 프란시스쿠스 본프레레(58·일명 조 본프레레) 감독이 거스 히딩크 전감독의 추천으로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프레레 감독은 19일 “얼마 전 히딩크 감독이 배석한 한국대표단과 접촉했었으며 지난주 가계약을 체결했다”며 “(전임 히딩크 감독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프레레감독은 “연봉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 히딩크 감독과 비슷한 수준이다”라며 “한국대표팀을 지도하게 돼 기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구체적인 전술 등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어떤 것이 적합한지 연구하겠다. 당분간은 한국코치들을 기용할 계획이며 트레이너만 데리고 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그는 또 한국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2000년 나이지리아올림픽팀을 이끌고 방한해 한국올림픽팀과 평가전을 벌인 바 있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은 정신력이 강하고 감독지시에 잘 따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한일월드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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