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응 ‘핀포인트 컨트롤’을 회복하라아트 하우 감독과 릭 패터슨 투수 코치가 서재응에게 요구하는 건 95마일대의 패스트볼이 아니라 핀포인트 컨트롤이다. 낮은 로케이션과 정교한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서재응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 지난 29일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5승 사냥에 실패한 서재응에게 발견된 이상 징후는 바로 스트라이크 존 높은 쪽에 형성되는 로케이션이었다. 이는 서재응이 최근 갑작스럽게 투구시 팔의 각도를 높인 데 따른 부작용인 걸로 분석된다.몬트리올전에서 서재응은 시즌 초반보다 상당히 높아진 자세로 릴리스 포인트를 잡았다.
달라진 팔의 각도는 높아진 로케이션과 투구 후 불안정한 착지자세로 나타났으며 결국 자신의 무기인 정교한 제구력에 치명적인 결함을 나타낸 것이다.서재응이 메이저리그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낮은 로케이션과 볼끝의 무브먼트였다. 하지만, 몬트리올전에서는 예전 서재응의 ‘컨트롤 아티스트’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벤슨과 삼브라노라는 새로운 라이벌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기 이전에 서재응 자신의 핀포인트 컨트롤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전문가들은 그러기 위해선 우선 팔의 각도를 낮춰 종전의 딜리버리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