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영이 남자 체조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빼앗긴 것은 조직적인 승부 조작이라는 의견이 제기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심판의 실수나 착오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뇌물수수나 담합 등으로 승부가 조작됐을 때는 경기 결과를 바로 잡도록 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승부 조작이라면 양태영의 금메달을 되찾을 수 있다.승부조작설을 제기하는 일부 체조 전문가들은 양태영의 스타트 점수를 매긴 심판 3명이 정확한 판정을 내렸을 때와 착오를 일으켰을 때 한결같이 의견의 일치를 봤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조만간 소청을 제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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