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냉동 시신에 관한 자료가 공개된다.마리코파카운티법원의 토머스 두네반트 3세 판사는 윌리엄스의 냉동시신을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앨코 생명연장재단’에 고객들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14일(한국시간) 명령했다.법원은 앨코 재단이 주당국의 공식 허가없이 시신을 냉동 보관해왔다고 윌리엄스의 조카 존과 새뮤얼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앨코 재단은 윌리엄스의 시신을 보관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이는 그동안 언론 등의 보도를 통해 공공연하게 알려져 왔다.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했던 윌리엄스는 2002년 7월 사망했으며 자녀들은 시신 처리를 놓고 법정다툼을 벌인 끝에 과학의 발달로 죽은 자를 되살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이복동생들의 뜻대로 냉동 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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