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골퍼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이중국적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재 각종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미국 시민권자인 그를 한·일 여자프로골프대항전 한국 대표로 선발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엔 모 인터넷 사이트에 김초롱이 ‘아폴로 안톤 오노를 좋아 한다’는 내용의 인터뷰가 실린 잡지가 유포되기까지 해 네티즌들은 더욱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이디가 ‘mdkspj’인 한 네티즌은 “귀화도 안한 외국인이 대한민국 대표 발탁?”이라면서 “골프는 국가대표를 용병으로 뽑는가. 자부심 강한 대한민국이 어디로 실종된 것인가”라고 격앙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win96800)은 “아무리 실력이 좋다하더라도 국가적 자부심이 없는 인물은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김초롱에 대한 비난의 메시지로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 이에 KLPGA 측이 “선발규정상 문제는 없으나 대표선발건에 대해 재고를 고려해보겠다”며 조심스럽게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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