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복싱 전용경기장 설립 배경을 말해 달라. ▲ 프로복싱이 인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스폰서 등의 문제로 인해)경기가 열리지 않아 유망주 발굴에 실패한 게 사실이다. 변변한 경기장도 없으니 그나마 있던 복싱 팬들도 떠나가는 실정이 안타까웠다.
- 구체적 계획을 설명해 달라. ▲ 총 40억 원이 투입된다. 프로복싱 부활에 뜻을 같이한 개인투자자 3명(약 15억원)과 금융권 (약 25억원)등에서 도움을 받게 됐다. 젊은 층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일산에 자리를 잡았으며 지난 2일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 이종격투기 전용경기장 격인 김미파이브의 성공사례에서 모티브를 얻어 ‘쇼’를 함께 곁들인 복싱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일에는 콘서트, 록 페스티벌, 보디빌더 쇼 등도 계획하고 있다.
- 프로복싱이 다시 인기를 끌기 위해서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일단 권투가 헝그리 스포츠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복싱의 고급화’라고나 할까. 전용경기장도 그런 점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사소한 예로 조명 등에 신경 쓴다면 관중들로 하여금 보다 좋은 호응을 불러낼 수 있다. 선수를 스타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디자인 좋은 유니폼(팬츠)를 입는 것도 차별화 전략일 수 있다. 12월 초 복싱이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날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