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26일 경주는 2004년도 국산 1군 마지막 경주다. 현재 국산 마필 중 최강자 ‘고려방’ ‘무패강자’ ‘비천봉’이 빠져 있는 편성이라 서로간의 강한 승부 의지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년도 대미를 장식한 후에 내년도 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 마필들도 있으므로 조심성있게 공략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먼저 흐름의 전개를 살피면서 각 마필을 살펴보고자 한다. 선행 승부가 가능한 마필은 가장 순발력이 좋은 ‘주상’. 이미 순발력에서는 기존 어느 국산 마필보다 빠른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이번 경주 역시 도주로 경주를 주도할 것이다. 장거리 검증 또한 보여준 마필로서 최강자를 피한 편성이므로 버티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따라갈 수 있는 마필이 ‘금빛축제’인데, 이 마필은 편한 선행을 받지 못하면 기복이 있으므로 공략하기에 믿음이 다소 떨어진다. 선입 전개가 가능한 마필은 ‘고속도’ ‘어키스윈’ ‘신수대길’정도. 이 중에서 가장 선입 전개의 유용성을 보여주고 있는 마필이 ‘어키스윈’이다. 예전의 걸음 보다는 늘어난 기량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순위권 진입과 동시에 입상을 강력히 도전하는 마필로 선정할 수 있겠다. 직선 추입이나 경주 전개를 하면서 압박을 보여줄 수 있는 마필은 ‘씨즈메리’ ‘위캔드글로리’가 있다. 이와 더불어 무빙승부로 선두 압박을 가하는 ‘마군지상’이 입상 도전이 가능한 마필로 꼽힌다.

하지만 ‘마군지상’은 앞선 마필의 순발력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편성인지라 무빙을 하면서도 어려운 추입을 보여줄 수 있겠다. 결국 ‘위캔드글로리’와 ‘씨즈메리’가 중위권의 마필들을 얼마나 압박을 가하면서 전개를 하느냐에 입상의 여부가 달려 있다고 보아진다. 실전 공략에서는 ‘주상’을 축으로 세우면서 공략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동반 입상 마필은 솔직히 분산되는 편성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선입 마필들의 우세인가 아니면 추입 마필들의 우세인가는 경주의 진행 여부에 따라서 달라질 것으로 참고해야 한다. 그나마 가능성을 보여준 ‘위캔드글로리’ ‘어키스윈’ ‘씨즈메리’가 입상에 근접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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