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리고 있던 ‘장대높이뛰기 여제’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가 다음달에 복귀한다.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 노보스티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이신바예바가 다음달 6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윈터 토너먼트를 통해 복귀한다고 비탈리 페트로프 코치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신바예바는 지난해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실내 세계기록 5m보다 한참 낮은 4m75도 넘지 못하자 슬럼프와 함께 휴식을 선언했고 이번에 복귀하는 것이다.

그의 슬럼프는 2009년부터 시작됐다. 실내경기를 포함해 27차례나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이신바예바는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순위권에도 들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신바예바는 아테네올림픽(2004년)과 베이징올림픽(2008년) 2연패를 달성한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일인자로 올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의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 함께 가장 주목 받는 별 중의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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