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트 사커’의 중심에 있던 공격수 티에리 앙리(34)가 과거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미국프로축구(MLS) 뉴욕 레드불스에서 뛰고 있는 앙리가 아스날에서의 생활을 그리워하며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지난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앙리는 “나는 아스날을 사랑한다. 그곳에 갈 때마다 항상 집에 간 기분이다”며 “언젠가 돌아갈 수 있을 것을 희망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는 것이, 토트넘과 대결하는 것이 아스날과 팬들에게 무슨 의미인지도 잘 알고 있다”며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행보도 앙리의 심경을 잘 보여준다. 앙리는 올해 1월 아스날의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당시 아스날은 “훈련 합류는 앙리가 올해 시즌에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앙리와 아스날은 각별하다. 앙리는 한때 프리미어리그와 아스날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1999년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아스날에 입단한 앙리는 2007년까지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2회, FA컵 3회 우승을 도왔다.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254경기를 뛰면서 174골을 기록했다.

이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을 마친 뒤 미국행을 결정했다.

앙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09년에도 아스날 복귀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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