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29·레알 마드리드)의 첼시행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이번에는 그의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카카의 어머니인 시모네 레이테는 지난 11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다음 시즌 런던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러 갈 것”이라고 밝힌 레이테는 “8월부터 런던 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며 구체적인 시기까지 거론했다.

레이테의 발언은 카카의 이적과 맞물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카카가 브라질을 떠나 AC밀란에 합류했던 2003년과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2009년에도 가족들의 의견이 크게 반영됐다. 레이테가 언급한 8월은 유럽 리그가 막을 올리는 시기다.

런던은 첼시, 아스날, 토트넘 핫스퍼, 풀럼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대거 밀집한 지역이다.

이 중 카카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팀은 단연 첼시다. 첼시는 오랜 기간 카카에게 눈독을 들여왔다. 재정이라면 남부럽지 않은 첼시가 영입 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카카의 런던 입성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48)감독이 카카를 쉽게 놓아줄 지는 미지수다. 무리뉴 감독은 카카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할 때에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재활을 도운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영입한 누리 사힌(23)이 카카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카카는 지난해 6450만 유로(약 999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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