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600m 계주팀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박봉고(구미시청)~임찬호(정선군청)~이준(충남대)~성혁제(성결대)로 이어진 남자 1600m 계주팀은 지난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600m 계주에서 3분04초0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타이를 기록한 최윤희(SH공사)에 이어 대회 2번째로 한국기록을 만들어냈다. 종전 기록은 3분04초44로 1998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작성된 기록이다. 이날 13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세계의 벽은 높았다. 남아공, 독일, 일본, 영국, 미국,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 등과 함께 예선 1조에서 경기를 펼친 한국은 조 최하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2분58초82)보다 5초23 처졌고 총 16개 참가국 중 한국보다 느린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3분05초65)가 유일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